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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acred Arias/안드레아 보첼리, 테너 /정명훈 지휘/ SCAR Chorus

서진35 2008. 2. 22. 02:38

 

Andrea Bocelli / Chung Myung Whun

Sacred Arias / Andrea Bocelli
Andrea Bocelli, Tenor
Myung-Whun Chung, cond
Santa Cecilia Academy Rome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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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ed Arias / Andrea Bocelli
Andrea Bocelli, Tenor
Myung-Whun Chung, cond
Santa Cecilia Academy Rome Chorus



        



        
 

Franck
Panis angelicus

         
Mozart
Ave verum Corpus, K618 

    
Schubert
A choir of a thousand cherubs

    
Franz Gruber
Silent night

   
Adeste fid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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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뮤지컬 여왕 사라브라이트만과 독일 권투선수의 은퇴 경기장에서 Time to say goodbye를 노래해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준 보첼리는 1958 9 22일 이탈리아 농촌 지역인 투스카니에서 포도와 올리브를 경작하는 작은 농가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를 여섯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게 했고 플롯과 색스폰을 가르쳤다. 특히 보첼리는 어린 시절 유독 오페라 아리아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친척들의 모임에서 어른들이 청한 노래를 곧잘 불렀다12세 때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머리를 부딪혀 점차 시력을 잃은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피사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해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 몇 해 동안 법정 선임 변호사로 활동한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전설적인 테너 프랑코 코렐리를 찾아가 문하생이 되고 교습비를 마련하기 위해 클럽과 식당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처음 국제적으로 알려진 것은 1994년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에서 열린 일종의 '열린 음악회'를 통해서였다. 이 음악회는 비디오와 음반으로 전 세계인에게 소개되었는데, 파바로티의 인도로 무대에 등장한 이 큰 키의 맹인 테너는 공명의 목소리로 음악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수줍은 웃음으로 갈채에 답하는 순진한 모습과 맹인이라는 핸디캡도 사람의 뇌리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

93
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산레모 페스티벌에 참가한 그는 독창으로 'Miserere'를 불러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상을 차지하며 그의 앨범은 50만장 이상이 판매 된다. 95년 산레모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Time to say goodbye'의 원곡 'Con te Partiro(그대와 함께 떠나리)'를 불렀고 이에 감동을 받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프로듀서 마우리오 말라바시는 두 번째 앨범 Bocelli를 제작하여 이탈리아에서만 100만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다
.

1996
11 17일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며 복싱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독일의 국민 영웅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가 있던 날. 하이라이트는 마스케의 친구이자 국제적인 명성의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고별 경기를 위한 노래였는데 곡명은 이제는 헤어질 시간(Time to say goodbye). 이날 공연에서 사라는 독일에서 무명이었던 보첼리와 듀엣으로 이 곡을 불렀고 두 사람의 하모니는 경기장에 메아리쳤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도 마스케의 판정패로 끝나고 말았는데 감동적인 장면은 링에서 내려오는 마스케를 향해 관중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Time to say goodbye를 다시 불렀고 마스케도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며 함께 불렀다. 마스케의 마지막을 기억하듯 이 노래에 대한 독일에서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아 Time to say goodbye 싱글은 발매되자 차트 1위에 올라섰고 14주간 1위의 자리를 지켰는데 무려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세계를 놀라게 한다.

어떤 종류의 노래를 부르던 보첼리의 노래는 우리들에게 항상 신선한 충격과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그것은 두번째 앨범인 「보첼리」에서 오페라 아리아 부터 성가곡인 아베마리아 그리고 이태리 민요인 칸쪼네에 이르기 까지 모든 종류의 노래를 똑같은 감동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앨범인 「romanza」에는 주로 서정적인 연가 형식의 노래들이 실려있는데, 맨 처음의 노래인 너와 함께 떠나리(Con te partiro)는 앞서 말한 그의 목소리가 지니는 유연한 서정성과 깊은 정열이 동시에 잘 나타나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그것은 그의 노래가 우리들에게 가져다주는 감동이 그만큼 진실하고 동시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

그가 노래하는 고전적 품격과 서정미가 함께 하고 아늑하고 우아한 발라드들은 부드럽고 귀족적인 촉감으로 다가와 깊은 가슴속의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더욱 팝적인 면과 테너적 창법이 고루 섞여 그 매력을 고조시킨다. 보첼리가 노래하는 것들은 전체적으로 대단히 시적이다. 천천히 들려오는 느림의 미학이 한편의 시가 되어 듣는 이의 가슴에 촉촉하게 다가온다.그래서 그의 음악을 들으면 세상과 사물을 보는 시선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마저 마치 낮익은 기억 속으로 떠나게 하는 슬로우 비디오 영상
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보첼리의 노래속에 느껴지는 대중을 지배하는 흡인력은 그에게만 있는 특유한 어떤 내면적 정열에서부터 오는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선뜻 설명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요소로 낭만적인 정열의 억제된 폭발, 목가적인 서정성의 자연스러운 유로, 명상적인 사유의 깊은 내면적 통찰 그리고 성스러움으로 향하는 인간적인 갈구 등의 요소들이 뒤섞여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를 신비와 환상 또는 갖가지 추억속으로 떠나게 하는 보첼리는 매우 세련되게 감각적으로 자신을 연출할 줄 알며 또한 자신의 작품들을 색채적으로 노련하게 다듬을 줄 안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특이한 창법, 그리고 그에겐 보이지 않는 ''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주려는 듯 침범할 수 없는 그만의 영역을 만들어 놓았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분명 이 시대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로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6/3/07  CANDY22
출처 : Sacred Arias/안드레아 보첼리, 테너 /정명훈 지휘/ SCAR Chorus
글쓴이 : candy2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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