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Les Larmes du Jacqueline 베르너 토마스와 쟈클린 듀 퓨레 비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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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곡으로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첼로 독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맛이 나는 곡입니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끊일 듯 이어질 듯 반복되는가 하면,
가슴 저미는 애잔한 슬픔의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릅니다.
이 연주곡은 베르너 토마스가 이끄는 쾰른 필하모닉 6 첼로
주자가 첼로 합주로 편곡 연주한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다시금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 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 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듭니다.
이윽고 그 슬픔도 힘을 잃고 차라리 고요함 속으로 사라지며
평온하게 잠이 듭니다.
어떻게 슬픔을 이렇게 다양하게, 깊고 높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의 선율이, 슬픔의 힘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버림받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버림받은 자의 슬픔을 노래하는,
버림받은 것들의 벅찬 기쁨과 아름다운 슬픔이 몸 속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이 곡은 오펜 바흐의 작품 목록에도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였는데,
베르너 토마스라는 젊은 첼리스트에 의해 발굴 연주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작은바구니,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요.
그래서 제가 자주 올리는 곡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울러, 제가 첼리스트중에 가장 사랑하는 자클린...
그의 짧은 생을 생각하니, 눈물겹게 아까운 여인인것과.
생애가 왜 그리도 짧을까... 생각하니,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왜 하늘은 아까운 사람들은 일찍 불러가실까?
아주 차가운 날입니다.
거실에 한참을 앉았다 보니, 발이 다 시렵네요.
양말을 가져다 신었습니다.
이제 반팔도 갈아 입어야 겠습니다.
긴옷으로......
보일러도 틀어야겠구요.
아,
진정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가을은 이제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으며, 가슴을 따스하게 뎁혀주곤
떠나려나 봅니다.
마지막 단풍의 절정에 저 또한 부픈 가슴안고
그 화려한 그들의 마지막 여행길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 어둡고 추운날 오후.
작/은/바/구/니/
출처 :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베르너 토마스 vs 쟈클린 듀 퓨레 [Cello]
글쓴이 : 작은바구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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