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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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자

천사들의 계급

서진35 2009. 9. 8. 20:47
종족] 천사의 계급

제 1 계급 세라핌 (치천사)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신의 사자 가운데 가장 최고위에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치천사가 히브리어로 트리스아기온(三聖頌)-'성스러운, 성스러운, 성스러운 예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실 주이신 전능의 하느님'-을 부단히 암창하면서 옥좌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다. 이 단조롭게 보이는 행동에 대한 뛰어난 설명으로 치천사들이 실제로는 창조의 노래, 축가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설이 있다. 이는 사랑의 최초의 진동이다. 생명을 창조하고 공진하는 장이다. 치천사는 신과 직접 교류하는 순수한 빛과 사고의 존재로, 사랑의 불꽃과 공진한다. 그러나 천사의 모습으로 인간의 앞에 나타날 때에는 6개의 날개와 4개의 머리를 가진다. 예언자 이사야는 옥좌의 상측에 서 있는 타오르는 천사를 보고 '6개의 날개가 있는데, 그 2개로 얼굴을 가리고, 또 다른 2개로 다리를 가리고, 나머지 2개로 날고 있다'고 기술했다. 치천사는 일반적으로 각성하면 '사자와 같이 울부짖는' '붉은 번개가 치는 하늘을 나는 뱀'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어떤 천사 계급보다도 뱀이나 드래곤과 깊은 연관 관계에 있다. 세라핌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치유하는 자', '의사', 혹은 '외과의'를 의미하는 라파와 '높은 존재' 혹은 '수호천사'를 의미하는 셀의 합성어일 것이다. 뱀 혹은 드래곤은 옛부터 치료술의 상징으로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있어서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2마리의 뱀이 감고 있는 전설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는 현대에서도 의술의 표상이 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 그리스의 신 헤르메스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이다. 그리스의 헤르메스가 이집트의 토트(역자주 : 이집트 신들의 서기. 머리가 이비스 또는 비비의 머리라고 여겨졌다. 초기에는 창조신이었으나,기원전 3000년경의 하반기부터는 법률의 제정, 학문의 발전, 신성 문자의 발명이 토트의 공적으로 여겨졌다), 로마의 메르크리우스, 그리고 치천사이기도 한 대천사 미카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은 뒤에 논하겠다. 이 천사계급의 뱀이 상징하는 이미지는 불꽃의 피닉스 신화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피를 통해 눈부시게 젊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능력으로 결국 회춘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에녹서에 의하면 치천사는 4명밖에 없어서 4방향의 바람, 혹은 동서남북 4방에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외견과도 일치한다. 후세의 주석자들은 이를 수정해서 치천사를 지배하는 4명의 대군주가 있다고 해석했다. 대군주의 필두는 메타트론 혹은 사탄으로 다른 3명은 케무엘, 나타나엘, 가브리엘이라고 되어 있다. 최고위의 천사에 관한 이 간단한 설명에서조차 애매모호함이 엿보인다. 천사의 계급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천사는 치천사보다 6단계 아래로, 신을 둘러싼 외측의 물질적인 원에 나타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내측 영역을 지배하는 치천사의 군주의 일부가 대천사라고 불리는 일도 있다. 유력한 후보자는 마왕 사탄임에 틀림없다. 신학상의 혼란과 더불어 불꽃의 뱀의 천사들의 통솔자로 일컬어지는 메타트론은 일부 오컬트 결사에서 어둠의 지배자 사탄, 혹은 '오래된 뱀'으로 알려져 있다. 하얀 치천사의 상태인 메타트론은 천사의 계급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인류의 번영과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6개가 아니라 36개의 날개와 무수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 2 계급 케루빔(지천사)

유대교와 기독교 양쪽 모두에서 신은 '에덴동산의 동쪽에 케루빔과 스스로 회전하는 불꽃의 검을 두어 생명의 나무를 지키게 하셨다'고 되어 있다. 이 유명한 조항덕분에 지천사는 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천사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천사의 계급에 후에 추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디오뉴시오스가 중요한 저작을 완성시켰을 무렵에 지천사는 이미 신의 옥좌를 둘러싼 2번째의 지위를 확보하기에 이르고 있다. 히브리어는 케루브로 학자 중에는 '중재자'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지식'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 원형인 칼리브는 슈메르나 바빌론의 신전 및 궁전의 무서운 이형의 수호자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히브리인은 바빌론에서의 노예 생활 중에 성소의 입구에 이러한 복수의 몸과 날개를 가진 전설의 동물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음에 틀림없다. 유사한 수호신은 근동 전역에서 발견된다.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신이 이미 앗시리아의 영생의 나무(역자주 : 아마도 슈메르 신화의 키스카누를 가리키는 듯 하다)를 수호하고 있었다. 히브리의 기록자가 외경의 마음에 사로잡혀 나무와 그 수호자를 차용해 유대의 에덴동산에 이식시킨 것은 단순한 과정이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는 헤라클레아의 기독교 사교, 데오도로스가 지천사에 대해 '아담을 위협해 에덴동산에 접근치 못하게 하는 생물'이라고 서술했을 무렵에는 이미 변용은 완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역사상의 내력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해 두겠다. 본래 히브리에서 지천사는 4개의 날개와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신의 옥좌를 나르거나 신의 전차를 끄는 자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시편' 제18편에서는 신은 지천사를 타고 있지만 실제로 신이 타는 것은 한계급 아래의 천사 트론즈 혹은 오파님이다. 케바르강에서 지천사와 만났다고 하는 놀라운 목격보고가 있다. 히브리의 예언자 에제키엘이 4개의 얼굴과 4개의 날개를 가진 지천사를 가까이서 보았던 것이다. 파트모스의 요한은 '묵시록'에서 지천사는 6개의 날개와 많은 눈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너무 흥분해서 '묵시록'을 기록하고 있는 중에 경솔하게도 치천사와 혼동해 버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천사의 오랜 역할이 수호령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계약의 궤(櫃)를 감싸는 황금의 조각에 2명의 지천사가 보인다. 이미 기술한 것처럼 치천사가 끊임없이 트리스아기온을 암창하고 있을 때 이로 의해 발생되는 진동이 사랑의 불꽃을 만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천사가 발하는 영묘한 진동은 지식과 지혜의 진동이다. 이와 같이 경외해 마지않을 존재가 바로크 양식의 천정구석에 귀엽게 날개를 펄럭이는 둥글둥글 살찐, 날개달린 아기모습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는 진실로 의문스럽다고밖에 할 수 없다.



제 3 계급 트론즈(좌천사)

유대의 메르카바 전승에 있어서 좌천사는 커다란 '차륜(차바퀴)' 혹은 '많은 눈을 가진자'로서 나타난다. 히브리어의 가루가루는 차륜과 '눈동자'의 2중의 의미를 지닌다. 묘한 사실로 지천사가 신의 전차를 끄는 자인 반면, 오파님은 실제의 전차인 듯하다. 좌천사의 외견에 대한 가장 상세한 설명은 '에키젤서'(제1장 13~19절)에 있다. 그 생물의 형태는 피어오르는 숯불과 같고 횃불과도 같다. 불이 그 생물의 이곳저곳에서 불타올라 그 불속에서 번개불 치고...내가 그 생물을 보기에, 그 4개의 얼굴 앞의 땅위에 바퀴가 있고, 그 바퀴의 형태와 모양은 황금색의 구슬과 같다. 그 4개의 형태는 모두 같다. 그 형태와 모양은 바퀴 중에 바퀴가 있는 것과 같아...그 바퀴는 높아서 두려운 것이다. 바퀴는 4개 모두 골고루 눈이 있다. 그 생물이 갈 때에는 바퀴가 그 옆으로 따라가 생물이 땅을 떠나 올라갈 때에는 바퀴도 따라서 올라간다. 여기에 예로 든 문장에서는 빛나는 태풍에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엘리야, 그리고 좌천사를 '불타오르는 숯불'이라 부르는 에녹이 떠오른다. 모든 천사의 형태 중에서 '바퀴'는 확실히 다른 어떤것보다 우리를 당혹케 한다. 아마도 간단한 대답은 지금 우리시대 기술의 이미지와 닮아 있으면서도 차바퀴 자체가 고도의 기술이었던 시대에 묘사되었다고 하는 점일 것이다. 좌천사는 제3천에 산다고도 하고 제4천에 산다고도 한다. 이러한 혼란이 발생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 영역이 이형의 성질의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중심핵을 둘러싼 내측 깊숙한 영역에 살고 있는 치천사와 지천사의 비물질적 우주이다. 이들 천사의 본질은 끊임없는 창조의 물결로 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들은 비물질적이고,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러한 창조의 힘의 비물질적인 형상인 것이다. 그러나 오파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와 실질을 가지기 시작하는 하늘의 영역에 살고 있다. 이 지점에서 하늘은 땅과 만나고 육체라는 실체를 두르고 타락의 가능성에도 처하게 된다. 루돌프 슈타너는 오파님이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들 물질적 존재의 토대인 물질을 제공했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군주는 일반적으로 라파엘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율법학자의 저작에 따르면 히브리인의 선조들은 모두 천국에 이르면 이 계급의 천사가 되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독교의 신학자들은 이 견해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제 4 계급 도미니온즈(주천사)

이 계급은 도미네이션즈, 로드, 크리오테테스, 혹은 히브리의 전승에서는 하슈마림(하무샤림)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디오뉴시오스에 의하면 '천사의 임무를 통제한다'고 한다. 다른 권위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주천사는 제2천의 내부에서의 자비깊은 삶의 경로이다. 아마도 이 성스러운 영역에는 신의 이름의 문자가 걸려 있을 것이다. 지배하는 군주는 자드키엘, 하슈말, 야리엘, 무리엘이라고 한다.



제 5 계급 바츄즈(역천사)

은총의 천사는 마라킴, 듀나미스, 타루시심으로 알려져 통상적으로는 기적의 형태로 천정으로부터 은혜를 받는다. 영웅이나 선을 위해 분투하는 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할 때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시에 나타난 2명의 역천사가 하늘까지 그리스도를 보좌했다. '아담과 에바의 생애'에서는 2명의 역천사가 카인의 탄생시에 산파역을 맡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역천사는 '빛나는 자'로 알려져 있고, 지배하는 군주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바리엘, 카르시슈로 반란 전에는 사타넬도 역천사의 군주였다.



제 6 계급 파워즈(능천사)

듀나미스, 포텐티아테스, 권위라고 불리우는 능천사는 신에 의해 최초로 창조된 천사라고 한다. 능천사는 제1천과 제2천 사이의 위험한 경계지역에 살고 있다. 디오뉴 시오스에 의하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데몬에게 능천사가 저항한다고 한다. 능천사는 국경 경비병과 같이 행동하는 듯하고 악마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의 통로를 순회한다. 이러한 순시는 위험한 임무인 듯, 성 바우로는 몇번이나 능천사는 선이기도 하고 악이기도 하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13장 1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위에 있는 권위에 따라야' 하는 일이 명확히 나와 있지만, 일부의 능천사는 우리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려다 인간의 암흑면에 접하게 되어 그 때문에 타락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해도, 서로 대립하는 것을 조화시키거나 맞추어주는 일이 능천사의 진정한 사명인 것이다. 이 계급을 지배하는 카마엘은 계급전체의 확연한 특징인 선악간의 흔들림을 잘 보여주고 있으므로 상세히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카마엘이라는 이름은 '신을 보는 자'를 의미하고 프란시스 바렛의 '메이가스'에서는 카마엘이 신의 앞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지닌 7명의 천사 중의 한명이라고 되어 있다. 카마엘이 야곱과 싸우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의 앞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두운 결과를 취하는 카마엘은 지옥의 공작으로 간주되어 표범의 몸을 가지고 출현하고 있고, 은밀학에서는 사악한 별인 화성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천사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드루이드(역자주 : 고대 켈트족의 교단으로 사제, 교사, 점술사, 마법사가 속해 있다)의 제사에서조차 카마엘을 전투의 신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카마엘은 14만 4천명으로 이루어진 파괴의 천사, 징벌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를 다스린다고 한다.




악마들의 계급

구약에 따르면 악마들이란, 원래는 인간들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주어서 지상에 내려보냈더니 맡은 일은 내팽개쳐 둔 채 여자들을 탐내고 남자들에게 전쟁술과 천문학, 마법을 가르쳐 준 천사들이라고 한다. 죄를 저지르는 데서 큰 즐거움을 느낀 그들은 기꺼이 사탄의 충성스럽고 쓸모있는 부하들이 되었던 것이다.

땅 위에서도 그렇고 하늘에서도 그렇듯, 이 지옥이라는 곳에도 귀하신 몸이 있는가 하면 천한 상것이 있는 법이다. 이 사실은 아주 간단하게 셜명된다. 악마들은 악마가 되기 전에는 천사였고, 그때 그들은 치품 천사라든가 지품 천사, 대천사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지체가 낮았던 천사들이 악마가 되었다고 해서 지체가 높아질 리는 없다. 다들 원래 맡았던 자리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이었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지옥의 궁정에 있는 고관들은 '사탄'이라고 부르고, 대다수의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신분 낮은 자들은 '악마'라고 부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르통이라는 이름의 악마는 코라스 백작과 프와 백작을 연이어서 섬겼고, <다이모운>같은 악마는 소크라테스가 자주 찾아가서 의논을 하곤 했다고 한다.

또한 계급이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는 이 지옥 제국을 통치하는 정부가 있다. 판도에모니움은 이 제국의 수도다. 바로 이곳에 지옥궁이 자리잡고 있는데, 경이 그 자체인 이 왕궁은 불타오르는 산에서 가져온 황금으로 지어졌으며 청동문이 달려있다. 지상에는 이 왕궁의 장려함에 비교할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옥의 궁정에는 왕들과 고관들, 장관들, 대사들이 살고 있으며, 재판소와 왕족들의 집, 그리고 오락관이 자리잡고 있다.



왕들과 고관들(일품악마들 : 서열순)

- 벨제뷔트 : 사탄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고 지배자. 그는 파리교단의 창시자다. 벨제뷔트라는 이름은 파리의 제왕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는 이따금씩 파리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그에게는 인간들을 위해 수학물을 망치는 파리들을 없앨 수 있는 힘이 있다.

- 사탄 : 폐위된 왕으로서 벨제뷔트 정부내에서 야당 지도자 노릇을 한다. 불화의 악마. 천국에서 북쪽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을 때 천사들을 이끌고 신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배했다. 그래서 대천사 미가엘에 의해 나락속으로 굴러떨어진 뒤 이곳을 지배했으나 결국에는 벨제뷔트에게 왕위를 빼았겠다. 그는 왕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악마연구가들은 그를 루시퍼와 혼동하곤 한다.

- 위리놈 : 죽음의 왕. 파리 교단의 최고훈장 수훈자. 그의 모습은 무시무시하다. 온통 검은색인 그의 몸은 늑대가 이빨로 물어뜯은 상처투성이며, 일부는 여우의 살갗으로 덮여 있다. 그는 시체를 뼈만 남기고 다 먹어치운다.

- 몰로크 : 눈물 나라의 왕. 파리 교단의 최고 수훈자.

- 플뤼톤 : 악마장, 불의 왕. 화염국 총동, 파리 교단의 대십자훈장 수훈자. 지옥에 떨어진 자들의 강제 노역을 감독한다.

- 판 : 남자 악마들인 몽마들의 왕

- 릴리트 : 여자 악마들인 몽마녀들의 여왕

- 레오나르 : 마녀 집회의 총감독. 파리 교단의 일등훈장 수훈자. 마술과 흑마법, 마술사들의 총감독관. '키 큰 흑인'이라고도 불린다. 커다란 숫염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마녀 집회를 주재한다. 머리에는 뿔이 세 개 돋아있고, 귀는 여우 귀이며, 수염이 난 머리가 둘씩이나 있는데, 마녀들은 뒤쪽에 있는 머리에 입을 맞춘다. 원래 과묵한 성격이지만, 마녀 집회에서는 자기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전해진다.

- 바알베리트 : 주교회의 의장. 지옥 고문서 보관소 소장 겸 사무총장이다.

- 프로세르핀 : 여악마장. 악령들의 여왕. 플뤼톤의 아내



장관들(이품악마들)

- 아드라말레크 : 수상, 국무회의 의장, 사탄의 의상 담당 집사. 파리 교단의 최고훈장 수훈자. 공작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노새 수컷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 아스타로트 : 재무장관. 파리 교단의 일등 훈장 수훈자. 부의 악마. 점을 칠 줄 알며, 몹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반드시 수요일날 불러내야 한다. 그의 아내인 아스타르테는 사랑의 쾌락을 관장한다.

- 네르갈 : 비밀 경찰의 우두머리. 벨제뷔트의 첫번째 스파이 노릇을 했었다. 대법관인 루시퍼의 감시를 받고 있다.

- 바알 : 지옥군 총사령관. 대공. 파리 교단의 최고훈장 수훈자.

- 레비아탄 : 해군 대장. 파리 교단의 일등훈장 수훈자. 지옥 제국의 해안 지대를 담당하는 총독.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는 법과 허세부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는 푸닥거리를 해도 저항을 할 정도로 다루기가 무척 힘들다.



대사들(이품악마들)

- 벨페고르 : 프랑스 대사. 발견의 악마. 젊은 여성으로 변신,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남자들을 유혹한다.

- 맘몬 : 영국 대사. 또한 탐욕과 부, 부정의 악마이기도 하다. 그가 즐겨 머무르는 곳은 전 세계의 화폐 시장이다.

- 벨리알 : 이탈리아 대사. 남색의 악마다. 가장 음탕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매력적이다. 소돔에서 숭배를 받았다. 그는 필로타누스 라는 이름을 가진 비서와 함께 인간들에게 남색을 저지르라고 부추긴다.

- 림몬 : 러시아 대사이자 지옥 최고의 명의.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는 다른 악마들로부터 별로 존경을 못 받는다.

- 타무즈 : 스페인 대사. 대포를 발명함. 그의 전문 분야는 불꽃과 석쇠. 사랑의 열정이다.

- 위트겡 : 터키 대사

- 마르티네 : 스위스 대사. 마법사들을 데리고 다니는데, 이 마법사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그의 동의를 얻어야만 했다. *콜랭 드 플랑시는 그에 관해 이렇게 썼다.

"그는 가장 빠르고 가장 덜 위험한 길을 가르쳐 줌으로써 여행자들을 도와주는데, 이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어디를 가나 정직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말은 정말 사실이다.

악마 연구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그 밖의 다른 나라에 상주 대사를 파견할 때 벨제뷔트의 의견은 별로 참작하지 않는다고 한다.



법관들(이품악마들)

- 루시퍼 : 대법관. 파리 교단의 일등훈장 수훈자이기도 하다.

- 알라스토르 : 벨제뷔트의 대집행관



왕 직속의 시종부(이품악마들)

- 베르들레 : 의전장. 마녀들을 마녀 집회에 데려다 주는 일을 맡고 있다.

- 쉬코르 베노트 : 벨제뷔트의 후궁에 거주하는 환관들의 우두머리. 프로세르핀의 총애를 받고 있다. 질투와 빗장, 철책의 악마.

- 샤모스 : 시종장. 파리 교단의 일등훈장 수훈자. 아첨의 악마.

- 멜콤 : 악마들의 회계관. 공채 출신이다.

- 니스로크 : 벨제뷔트의 주방장. 식도락의 악마. 인간이나 악마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 베에모트 : 왕궁의 술 책임자로서 술 따르는 직분도 맡고 있다. 꼬리가 없는 악마들과는 달리 꼬리를 흔들어대는 무성의 악마라고도 불린다. 1천 1백개 악마 군단의 총사령관이다. *욥기에 따르면 베에모트는 '삼나무만큼이나 단단한' 꼬리와 허리에 힘을 집중시킨다고 한다. 그가 맡고 있는 분야는 뱃속을 즐겁게 해주는 식도락이다. 그가 완전히 바보라는 말도 있다.

- 다곤 : 왕실의 빵을 굽는다. *펠리시테 인들은 그가 농경술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 뮐렝 : 벨제뷔트의 시종장



유흥(삼품악마들)

- 코발 : 지옥에 있는 극장들의 총지배인이며 연극 배우들의 후원자다. 껄껄 웃으며 물어뜯는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악마다. 널리 알려진 마녀 재판관이었던 보귀에 는 배우들과 광대들은 어쩔 수 없이 마법사가 되기 마련이므로 남김없이 잡아들여서 화형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 아스모데 : 유흥관의 총지배인. 실수와 거짓, 방탕의 악마이며, 공예와 기하도 맡고 있다. 머리가 셋 달린(하나는 인간의머리, 도 하나는 숫양의 머리) 뱀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발은 두 개인데 기러기 다리처럼 생겼다.

- 니바스 : 지옥궁의 어릿광대. 환각과 꿈, 예언의 악마다.

- 앙테크리스트 : 요술꾼이며 강신술사



지옥궁에서 살지 않는 하급 악마들

- 앙퓌즈 : 정오의 악마. 그는 낮 12시쯤 여러 가지 형상으로 불행한 사람들과 절망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 아보림 : 화재의 악마. 횃불을 손에 든 채 머리가 셋이나 달린(첫번째는 뱀의 머리, 두 번째는 인간의 머리, 세 번째는 고양이의 머리) 말에 올라탄 모습을 하고 있다.

- 맘몬 : 탐욕의 악마

- 뮈르뮈르 : 음악의 악마. 지옥 제국의 백작. 많은 나팔수들을 앞세우고, 독수리를 탄 키 큰 군인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 나바루스(혹은 *케르베로스) : 웅변과 예술의 악마. 까마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 크세즈베트 : 경이로운 상상과 신기한 설화, 거짓의 악마

- 오리아스 : 지옥 제국의 후작. 점성가와 점장이들의 악마.

- 우코바흐 : 지옥의 가마솥에 기름을 공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몸에 불이 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튀김과 꽃불의 발명자로 추정된다.

- 우피르 : 화학자 악마. 벨제뷔트를 비롯한 지옥궁 고관들이 건강을 책임진다.

- 발라파르 : 강도들과 내통하는 악마.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머리는 도둑의 머리다.

- 시드라가숨 : 사교계 여성들을 춤추게 만드는 힘을 가진 악마.

- 위트겡 : 원래 인간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인간들을 즐겁게 해주는 악마이다. 그에게는 어떤 것을 물어 봐도 척척 대답해 줄 것이다.

계급이 낮은 이 악마들 중에는 인간들을 끌고 가서 '뼈를 부러뜨리는 악마'가 있는가 하면, 집안일을 도와 주고 안주인에게서 현물로 삯을 받는 '가정부 악마(이들은 스웨덴이라든가 핀란드, 노르웨이 쪽으로 자주 간다.)', 사람들이 사랑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금성의 날인 금요일에 불러내는 '금요일의 악마', 마귀들린 사람들에게 그들의 똥을 먹으라고 충동질하는 '다식증 악마' 등도 끼어있다.

또 '수호 악마'들도 존재하는데, 이 악마들은 현명한 충고를 해준다. 소크라테스, 키케로, *세자르 보르지아, 앙리 3세, 교황 브누아 4세, 나폴레옹 그리고 조지 워싱턴에게는 수호 악마가 하나씩 있었다.



*콜랭 드 플랑시 : <지옥 사전>의 저자

*욥기 : 욥기 40장 15절에서 24절까지를 참조할 것.

*펠리시테 인 : 고대 팔레스티나 남안의 필리스티아에 살던 사람들로서 오랫동안 이스라엘 인들과 싸웠다.

*케르베로스 : 그리스 신화에서는 머리가 셋 달린 괴물 같은 개로 지옥을 지키는 수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