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Michael 영국 블루 아이드 소울의 기수
조지 마이클은 폴 매카트니와 엘튼 존, 배리 깁으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천재 작곡가로 인정받는 뮤지션이었다. 듀오 왬(Wham!) 시절을 거쳐 솔로 1집 [Faith](1987년)에 이르기까지, 그는 빛나는 펑크(funk)와 소울 감각을 무기로 히트의 고속도로로 진입, 차트를 휘저었고 대중들의 귀를 손쉽게 장악했다.
한번만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능란한 멜로디 주술은 'Faith', 'Father Figure', 'One More Try'에서 절정에 달해 곡 모두는 당연한 듯 차트 정상을 호령했다. 'Monkey'까지 합쳐 한 CD에서 무려 4곡이 1위에 방점을 찍는 새 역사를 혼자의 힘으로 썼던 것. 이는 비틀즈도, 마이클 잭슨도 이루지 못했던 경이적인 쾌거였다. 그러나 솔로 2집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1990년)이 나온 뒤부터 조지 마이클의 행보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음악 제왕'의 시리즈가 될 것 같았던 앨범은 1편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그의 관심은 갑자기 '아티스트의 자유 쟁취'로 주거지를 옮겨갔다.
그는 소속사를 1988년 [CBS]에서 [소니]로 바꾼 이후, 자신을 음악 예술가가 아닌 상품으로 취급한다면서 [소니] 측에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정 투쟁이라는 암흑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개 가수가 거대한 다국적 음반회사에 덤벼든 것. 이를 위해 그는 무려 6년간 독집 앨범을 내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다(계란으로 바위치기 싸움에서 그는 예상대로 패소했다).
그 뒤 조지 마이클은 음악 둥지를 [버진]과 [드림워크스]로 옮긴 뒤, 1996년에 이르러서야 3집을 선보였다. [Older]는 타이틀이 암시해주듯, 자신의 성숙을 드러낸 스탠더드 팝이 대부분이었다. 재기 넘치는 펑크와 소울 넘버들 대신 'Jesus To A Child'와 'Older' 등, 듣기에 따라선 다소 밋밋한 곡들이 작품을 채우고 있었다. 누구는 그의 창작력이 오랜 공백기동안 소진돼버린게 아니냐며 실망감을 나타냈고 누구는 음악적 진일보라며 환호성을 보냈다. [LA 타임스]는 전작들과 대조적으로 냉정하리만치 우아하고 냉소적이기까지 해, 과거보다 성숙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반드시 창작의 레벨 업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했다.
그의 창조력이 정말 쇠퇴했던 것일까. 반대로 영국의 음악전문지 [모조]는 “팝 음악계에서 드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조지 마이클은 여전히 귀한 존재.”라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싱글 'Older'의 '나는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야.'라는 가사에서 드러나듯, 회사나 팬들의 요구에 비토권을 행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을 거세됨 없이 마음껏 드러냈던 것이다. 그가 자신의 직계 선조로 언급되고 있는 폴 매카트니, 엘튼 존과도 길을 달리하는 아티스트임을 웅변해주는 대목이다.
이후 조지 마이클은 재즈 앨범 [Songs From The Last Century](1999년) 같은 음악적 도전뿐 아니라 각종 사회 이슈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더욱 자유 수호의 의지를 불태웠다. 영국 음반 산업과 관련해 “예쁘장한 애들과 쓰레기들 천지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더니 급기야 [유니버설 UK]를 경유해 발표한 싱글 'Shoot The Dog'에서는 9.11 테러 이후 친미로 정책을 선회한 토니 블레어 총리를 미 대통령 부시의 푸들로 묘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반전의 의미로 돈 맥클린의 'The Grave'를 커버, 3월 3일 [MTV]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전역에 방송하기도 했다.
8년 만에 무대로 컴백한 조지 마이클의 신보 [Patience](2004년)는 이처럼 홀홀 단신으로 일궈온 '프리덤 랜드'의 종착역과도 같은 작품이다.
Jesus To A Child (아이를 바라보는 예수처럼)
kindness in your eyes I guess you heard me cry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I'm blessed I know heaven sent and heaven stole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and what have I learned from all this pain I thought I'd never feel the same about anyone or anything again but now I know
when you find a love when you know that it exists then the lover that you miss will come to you on those cold cold nights when you've been loved when you know it holds such bliss then the lover that you kissed will comfort you when there's no hope in sight
sadness in my eyes no one guessed well no one tried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loveless and cold whith your last breath you saved my soul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and what have I learned from all these tears I've waited for you all those years then just when it began he took your love away but I still say
repeat chorus
so the words you could not say I'll sing then for you and the love we would have made I'll make it for two for every single memory has become a part of me
you will always be...my love well I've been loved so I know just what love is and the lover that I kissed is always by my side oh the lover I still miss... was Jesus to a child |
당신 눈동자에 어린 다정함 나의 울음소리를 당신이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내게 미소지었죠. 아이를 바라보는 예수처럼 나는 알아요 내가 축복 받은 것을 하늘이 주었고 하늘이 빼앗은 것을 이 고통으로부터 배운 모든 것들은 다시는 똑같은 느낌을 얻지 못하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어느 누구 그리고 어떤한 것에 대해서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당신이 사랑을 구하고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리워하는 연인을 차갑디 차가운 그러한 밤에 당신께 다가갈 거예요. 당신이 사랑에 빠져 있고 사랑이 그런 더 없는 기쁨을 간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대가 입맞추었었던 연인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신을 위로해줄 거예요.
내 눈동자에 어린 슬픔 아무도 몰랐고 어느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내게 미소지었죠. 아이를 바라보는 예수처럼 나의 영혼을 인도해준 당신의 마지막 숨결을 지닌 매정함과 냉정함 당신은 내게 미소지었죠. 아이를 바라보는 예수처럼 그리고 이러한 눈물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은 그러한 오랜 세월 동안 당신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제 시작하려는 순간 그는 당신의 사랑을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노래할 겁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우리가 이루었어야 했던 그 사랑을 완성시킬 겁니다. 나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모든 추억들을 위하여
당신은 항상 나의 사랑으로 남으리. 사랑했어요. 그래서 무엇이 사랑인지는 알아요. 그리고 밉맞추었던 연인은 항상 내 옆에 있습니다. 아, 내가 여전히 그리워하는 연인은 아이를 바라보는 예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