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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황토 비누

서진35 2010. 12. 26. 03:59

신종 플루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전염병들 때문에 집안과 개인의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주 손을 씻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샤워를 하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누는 우리가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청결제가 아닐까 합니다. 비누를 고를 때에는 특히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시중에 파는 제품들은 못 미더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비누도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피부에 좋은 황토 비누 만들기.

 

황토는 석영 60~70% 장석, 운모 10~20%, 기타 5~35% 암석으로 이루어진 분말로 CaCo3 탄산칼슘의 함유로 점성을 유지하며, 물을 넣으면 찰흙이 됩니다. 황토는 본초강목,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증류본초 등에 의하면 "약성이 크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씌여 있습니다. 황토의 효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원적외선 방사로 세포 활성화, 항균 및 항생작용, 독소 해독, 불순물 정화, 중금속 흡착과 해독, 아토피 피부염 치료 등에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황토는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물질이어서 황토를 포함한 여러 제품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 황토 관련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이 바로 황토 비누 입니다.

 

지역특산물로 파기도 하는 황토 비누

 

황토 비누 제조법에는 mp제조법(몰딩 제조법), cp제조법(저온 제조법)이 있습니다. mp제조법은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황토 가루를 넣는 방법이고 cp제조법은 오일과 가성소다를 반응 시킨 후 황토 가루를 첨가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오일 선택을 임의로 할 수 있는 cp제조법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팜오일 200g

팜오일은 비누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코코넛 오일 210g

코코넛 오일은 거품을 일어나게 만듭니다.

 

 

올리브 오일 210g

올리브가 피부 보습에 좋다는 건 다 알고 계시죠? 아토피, 아기용품에 많이 쓰입니다.

 

 

피마자 오일 120g

올리브 오일과 마찬가지로 보습 효과가 좋아 아토피 치료에 좋습니다.

 

포도씨유 60g

요즘 음식 첨가물로도 자주 보이는 포도씨유는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해바라기 오일 30g

비타민E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노화 방지와 피지 조절에 효과가 있습니다.

 

가성소다 100g

가성소다는 취급을 주의해야 하는 물질 입니다.

 

정제수 250g

정제수, 증류수가 아니면 정수기 물을 써도 무방합니다.

 

황토 가루 30g

몸에 좋은 황토 가루 입니다.

 

라벤더 오일 5g

피부 진정 효과가 있고 두통에 좋은 라벤더 에센스 오일 입니다.

 

 

제조법.

 

1. 중탕으로 팜 오일,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피마자 오일, 포도씨유, 해바라기 오일을 45℃~50℃ 정도의 온도로 맞춰 약간 불투명한 액체가 되게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직화?로 하지 말고 중탕으로 해서 80℃가 넘지 않도록 합니다.

 

 

 

2. 그 다음은 정제수와 가성소다를 준비합니다. 정제수는 일반적으로 약국에 팔지만 일부러 돈주고 물을 사긴 비용이 아깝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죠. 이럴 때는 다른 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 가성소다와 반응할 때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 되니 수돗물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럴 때는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정수기 중에서도 역삼투압 정수 방식을 사용한 정수기가 정수 능력이 가장 좋아 정제수와 비슷한 물이 나옵니다. 저도 따로 정제수를 사지 않고 정수기 물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쓰는 정수기는 정수 기능만 있는 진정한 정수기 --

 

가성소다는 상당히 위험한 염기성 물질입니다. 흡입, 피부접촉은 절대로 안 됩니다! 작게라도 피부에 닿게 되면 화학화상을 일으키고 호흡기로 흡입될 경우 폐포 화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작업을 할 때에는 고무장갑과 마스크, 보안경이 필수입니다. 정수기 물과 가성소다를 섞을 때에는 먼저 정수기 물을 넣은 후 가성소다를 넣어야 합니다.

 

 

가성소다는 공기와 노출하는 순간 공기중의 물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해야 합니다.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비누화가 덜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수기 물에 가성소다를 넣고 조금 저으면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세게 저으면 가성소다 끓어 넘쳐서 몸에 튈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할 것 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성소다는 주의에 주의를 해도 부족한 위험한 물질 입니다.

 

꼭 온도계를 사용해서 온도를 재야 합니다.

 

 

3. 이제 가열한 오일과 가성소다액을 섞어 줍니다. 둘을 섞기 전에 가성소다액이 40℃~45℃가 될 때까지 식혀줍니다. 다시 말해서 가열한 오일 온도와 비슷하게 맞춰주는 것이죠. 날이 많이 더워서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찬물에 넣어 중탕으로 식히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물이나 다른 이물질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일과 가성소다액을 섞어 주면서 황토가루를 넣어줍니다. 오일의 구성 성분에 의해서 비누화 반응이 잘 일어나기도 하고 잘 안 일어나기도 하지만 팜 오일, 피마자 오일 등은 비누화가 잘 일어나게 하는 물질이니 쉽게 비누화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맨손은 당연히 아닙니다-_-)으로 저어도 쉽게 트레이스(단어 그대로 가성소다액를 저어주다 보면 저어준 자국이 남는 현상)가 나겠지만 한 때 홈쇼핑을 강타했던 도깨비 방망이 같은 핸드 블렌더?를 사용하면 더 쉽고 간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황토팩 같은 색깔이 나면 됩니다.

 

트레이스가 생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준비한 라벤더 에센스 오일을 넣어주면 됩니다. 에센스 오일을 제일 나중에 넣는 이유는 가성소다액을 처음 섞기 시작하는 높은 온도에서 에센스 오일을 넣으면 둘은 섞이지 않고 바로 날라가 버리기 때문 입니다.

 

 

4. 취향대로 마음에 드는 몰드틀에 담아 수건이나 가벼운 천을 덮어 보온.숙성을 시킵니다. 말랑한 비누가 딱딱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비누가 딱딱해진 다음 pH 종이를 사용해서 pH 정도가 7~9 사이가 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몰트틀은 방산시장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만드는 법이 몰드 초콜릿 만드는 법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가성소다액을 트레이스 상태로 만드는 건 초콜릿을 템퍼링 하는 작업 같기도 하고 말이죠. cp제조법보다 mp제조법이 더 비슷하겠죠? 피부 미용, 노화 방지 그리고 중금속 해독에 좋은 직접 만든 황토 비누로 세균 걱정 없이 깨끗하게 세안해 보도록 해요

출처 :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황토 비누
글쓴이 : 산들바람 유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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