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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약리작용

[스크랩] 약초정보 제4탄 석창포

서진35 2010. 7. 22. 13:16

옛말에 萬病一毒이란 말이 있다. 여기서 한가지 독이라 하는것은  어혈 즉 더러워진 피를 가리킨다.

피가 더러워지는 원인은 각종 스트레스와 음식 환경으로 요약할수 있다.

  현대인은 직장에서의 마찰, 잦은 가정 불화 등 갖가지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또한 해로운 화학물질, 항생제, 농약 등에 노출돼 있으며 흰쌀, 흰소금, 흰 설탕 등 극도로 정제된 식품을 먹으며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혈액이 깨끗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피가 더러워지면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뇌 출혈이나 뇌혈전증, 협심증, 심근 경색으로 목숨을 잃기도하고 중풍이 오기도한다.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온몸의 장기에 탈이나서 만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옛날에는 나이 많은 노인에게나 오던 중풍이 요즘에는 40대 젊은이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石菖蒲

사계절 푸른 석창포

 

석창포 뿌리 : 마치 지네같이 생겼다.

 

 병이 있으면 약도 있는 법이다. 현대병을 고칠수 있는 약초가 바로 석창포이다. 그러나 이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석창포는 이름 그대로 산골짜기의 물살센 바위틈 같은 데서 흔히 자란다. 그러나 물기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며 생명력이 매우 강하다. 번식력이 매우 좋고 작은 뿌리 하나만 흙속에 남아 있어도 다시 살아나고  뿌리를 캐어 두달쯤 말렸다가 심어도 살아난다. 심지어는  불로 태워도 좀해서 죽지않는다.

 석창포는 추위에 다소 약한 편이어서 남쪽 지방에 많은 편이다. 그러나 나는 소양로 현대아파트 안에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놈은 겨울에도 싱싱하게 푸르다. 여름에는 다른 잡초에 가려 발견하기 어려우나 겨울만 되면 쉽게 눈에 띈다. 따듯한 곳에서 자란 것 보다는 추운 곳에서 자란 것이 마디 사이가 짧고 약효가 좋다고 하니 우리 고장에서 구할수 있다면 금상 첨화가 아닐까.

요즘에는 중국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으나 이것은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함유 성분

 뿌리와 줄기에는 0.5-0.8%의 칼라메놀과,아사론,팔미틴, 세키숀,사프롤 등의 여러 성분이 들어있다. 이 밖에도 페놀성 물질,팔미틴산,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들어있다. 잎에도 이런 물질들이 들어 있으나 많은 곳은 뿌리와 줄기이다. 일본에서는 석창포 뿌리와 줄기에서 정유 성분을 뽑아내어 진통제, 진정제, 위장약, 등으로 쓰고 향수나 향료로도 많이 쓴다.

 

약효

석창포는 그 성질이 따듯하고 맛은 맵다.

석창포는 뇌 신경의 피로를 풀어준다. 가슴 위 쪽으로 생긴 온갖 질병을 치료하고 막힌것을 뚫으며 열을 내리고 위장을 튼튼하게하고 담을 삭이며 체한 것을 내리게 한다.

석창포를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어력이 좋아지며 마음이 안정된다.

따라서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매우 좋다.

건망증을 치료하고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약초로 옛날부터 이름이 높다.

어려서 부터 석창포를 계속 먹으면 머리가 총명해 질뿐아니라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다.

마음을 굳세게 하고 귀먹은것 귀울림 종기 악창을 치료하며 눈과 귀를 밝게하고 목소리를 좋게한다.

여성의 냉증에는 석창포 50-100그램을 자루에 넣어 목욕물에 담그고 목욕을 하면 좋은데 물의 온도는 섭씨 45도 내지50도 쯤 되는 따끈한 것이 좋다. 이때 쑥이나 솔잎을 같이 넣어도 좋다. 머릿결과 피부를 곱게할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한다.

간질과 정신병을 치료한다.

 

항암 효과

석창포는 항암효과도 매우세다. 석창포 달인물이 암세포를 죽인다는것이 밝혀졌고 민간에서는 갖가지 암 치료약으로 쓴다. 또 동물 실험에서도 뚜렸한 항암 작용이 있다는것이 밝혀졌다. 석창포에 들어있는 정유성분이 진정작용을 하므로 마음이 불안하고 약해지기 쉬운 암 환자들에게 더욱좋다.

석창포는 오래 다리면 정유 성분이 날아가 버리므로 오래 다리지 않는것이 좋고 다른 약재와 함께 다릴때는 다른 약재를 먼저 다린후에 나중에 넣어 더 다리는게 좋다.

암 치료에는 석창포 다린 물을 하루 네번 마시면 좋고, 자궁암에는석창포와 보골지를 반씩 섞어 가루내어 한번에 6 그람씩 석창포 다린물과 함께 먹거나 석창포 술과 함께 먹는다.

 또한 암에 좋은 다른 약재와 함께 다려 먹어도 좋다. 즉 집신나물, 삼백초, 느릅나무 뿌리 껍질, 꾸지뽕나무, 일엽초, 겨우살이, 마름열매, 부처손, 천문동, 산죽잎, 청미래덩굴 뿌리, 대추, 생강, 감초, 등과 함께 다려서 수시로 마시면 암 치료에 매우좋다.

 모든 약재는 반드시 토종이라야 한다. 중국산은 약효가 없거나  약하다. 다만 감초는 국내산이 거의 없으므로 중국산을 쓸수박에 없다.

 

먹는 법

석창포는 지네같이 생긴 뿌리가 좋다. 채취한 석창포를 쌀뜨물에 담그어 하루밤을 두었다가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곱게 가루낸다. 이 가루를 찹쌀 죽으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그늘에서 잘 말려 아침에 20개 저녁 잠자기 전 30개씩 먹는다.

이명증에는 석창포 뿌리 줄기를 가루내어 오래 먹거나, 석창포 가루에 볶은 석창포2그램 으름덩굴 12그램, 계수나무줄기,자석 각 15그램, 방풍, 강활 각 30그램을 한데 찧어 부수어 흰 천에 싸서 소주 500리터에 일주일 쯤 담가둔다. 이것을 빈속에 10-20밀리리터씩 하루 서너번 마신다. 이 방법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이농증에 효과가 있다.

 간질이나 정신병같은 뇌 질환에는 석창포 12그램을 물 한잔에 넣고 반잔이 되게 달여서 하루에 세번 나누어 마시기를 계속하면 발작 회수가 차츰 줄어들고 증상이 가벼워진다. 오래 복용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또는 닭의 내장을 꺼내고 그속에 석창포를 넣은 다음 푹 끓여서 그 물을 마시는 방법도 효과가 크다. 남자는 암닭을 쓰고 여자는 숫닭을 쓴다. 대개 10여 마리쯤 해 먹으면 치유 되는경우가 많다.

 정신 분열증, 조울증, 정신 불안증, 말이 많고 잠을 안자는 증상 등에는 석창포 20그램, 용담, 시호 각 12그램, 대황 8그램을 달여서 하루 서너번에 나누어 마신다.

 

 

태음 체질이나 소음 체질인 사람에게 특히 좋은 약초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 약재를 가공하거나 달일 때는 금속제 용기나 기구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 약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좋게 한다니 나 같은 음치도 노래좀 잘할 수 있을라나. ㅎㅎ

 

출처 : 춘주수필
글쓴이 : 원성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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